웹툰을 처음 접하는 20대라면 어떤 작품부터 보는 것이 좋을까? 무거운 세계관이나 난해한 설정보다, 가볍게 시작할 수 있으면서도 몰입감이 높은 작품이 입문용으로 적합하다. 이 글에서는 드라마, 학원물, 로맨스, 개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스토리, 작화, 공감 요소를 기준으로 웹툰 입문자에게 어울리는 추천작 5편을 소개한다.
1. 플레이, 플리 – 음악으로 교감하는 청춘의 이야기
‘플레이, 플리’는 음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청춘 드라마로, 음악 대학을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의 성장과 사랑, 갈등을 섬세하게 그린다. 처음엔 다소 잔잔한 느낌이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몰입감이 높아지는 작품이다.
주인공 ‘유하’와 ‘서율’은 음악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각자의 상처와 고민을 극복해간다. 감정선이 뚜렷하고 연출이 섬세하여, 처음 웹툰을 접하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빠져든다. 부드러운 작화와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인물들의 감정이 고조되는 구조는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2. 낮에 뜨는 달 – 전생 로맨스와 판타지의 절묘한 조화
‘낮에 뜨는 달’은 전생과 환생, 그리고 복수라는 흥미로운 요소가 담긴 로맨스 판타지다. 복잡한 설정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스토리 전개가 비교적 단순하고 직관적이어서 처음 웹툰을 접하는 독자도 쉽게 따라갈 수 있다.
남자 주인공의 전생에서 얽힌 비극과 현생에서의 로맨스가 교차되며, 판타지적 요소와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작화 또한 매우 아름답고 감정 표현이 탁월해, 스토리 몰입도를 높여준다. 드라마틱한 전개와 매력적인 캐릭터들 덕분에 웹툰 입문자뿐 아니라 로맨스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다.
3. 소녀의 세계 – 20대 여성들이 공감할 학원 성장물
‘소녀의 세계’는 평범한 여고생 ‘오나라’를 중심으로 친구 관계 속에서 겪는 갈등과 성장을 담은 작품이다. 거창한 사건 없이도 독자를 사로잡는 이유는, 바로 현실적인 감정 묘사와 섬세한 캐릭터 간의 관계성 때문이다.
10대 후반~20대 초반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친구 사이의 거리감’, ‘질투’, ‘자존감’ 같은 감정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캐릭터들의 말투, 표정, 행동 하나하나가 현실감 있어서, 처음 웹툰을 접하는 사람도 쉽게 몰입할 수 있다. 작화도 따뜻하고 감성적이며, 분위기 자체가 힐링을 주는 작품이다.
4. 바른연애 길잡이 – 현실 연애의 미묘한 감정을 그리다
‘바른연애 길잡이’는 연애에 서툰 청춘들의 미묘한 감정을 현실적으로 풀어낸 로맨스 웹툰이다. 주인공 ‘유나’와 ‘바름’의 관계는 흔한 삼각관계로 시작되지만, 각 인물의 심리 묘사와 대화, 갈등 구조가 굉장히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특히 웹툰을 처음 보는 20대들에게는 이 작품이 보여주는 ‘현실 연애’의 솔직한 감정들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감정선이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는 전개 덕분에 웹툰이라는 매체에 금세 익숙해질 수 있다. 깔끔한 작화와 감정 연출도 호평을 받는 요소다.
5. 오늘의 순정망화 – 웃음으로 시작하는 최고의 입문작
《오늘의 순정망화》는 순정만화 클리셰를 뒤집는 패러디 개그 웹툰입니다. 주인공 '가야'는 현실 세계의 고등학생이었지만, 실수로 서바이벌 웹툰 속에 떨어져 5년간 생존한 뒤, 원래 들어가려던 순정만화 세계에 입장하게 됩니다. 문제는 그 세계조차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 등장하자마자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사랑을 받는 가야는 클리셰를 부수고 개그와 정치력을 휘두르며 중심 인물로 떠오릅니다. 웃기면서도 탄탄한 설정, 뒤통수를 후려치는 전개까지! 병맛과 진심이 공존하는 이 웹툰, 꼭 보세요.
웹툰을 처음 시작할 때는 복잡한 설정보다는, 쉽게 이해되고 감정이입이 가능한 작품이 좋다. 이번에 소개한 5편은 모두 다양한 장르 속에서도 '재미'와 '몰입도'를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웹툰 입문자에게 훌륭한 첫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처음 접한 웹툰이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면, 그다음 작품도 자연스럽게 손이 가게 된다. 지금, 나만의 첫 웹툰을 찾아보자.